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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장거리 운전·이동 후 다리가 붓는 이유? 놓치지 말아야 할 혈전·폐색전증의 위험신호

작성일: 2026-09-23 22:27 조회수: 155회 댓글: 0건

휴게소 한 번 안 들르고 5시간? 이동하셨나요?

오늘 밤 양쪽 발목부터 비교해 보세요.



■ '혈전'이 폐로 가면 생기는 일! 원인 불명의 호흡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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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오래 앉아 있으면 왜 다리가 붓나요?

"운전하지 않아도 생길 수 있나요? 귀성·귀경길 오래 앉아 있을 때 주의할 다리부종과 혈전"

우리 다리의 혈액은 심장으로 다시 올라가야 합니다.

이때 종아리 근육이 움직이면서 다리 정맥을 압박해 혈액을 위로 밀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쉽게 말하면 종아리는 다리 혈액순환을 돕는 펌프와 같습니다.

그런데 몇 시간 동안 한 자세로 앉아 있으면 이 펌프가 충분히 움직이지 못합니다.

그러면 다리 쪽 정맥에 혈액이 정체되고 조직에 체액이 머물면서 발목과 종아리가 붓거나 묵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추석 귀성길의 문제는 꼭 ‘운전’만이 아닙니다.

보조석에서 잠든 사람, 동승자, 고속버스나 기차에서 몇 시간 동안 거의 움직이지 않은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운전자는 액셀과 브레이크를 밟느라 발목을 조금씩이라도 움직입니다. 반면 보조석·뒷좌석·고속버스·기차 승객은 한 자세로 잠드는 경우가 많아 다리 움직임이 더 적을 수 있습니다. 좁은 좌석, 발밑에 둔 짐, 다리를 꼰 자세까지 더해지면 혈류는 더 정체되기 쉽습니다.


<참고사항> 

세계보건기구(WHO)의 여행 관련 혈전 연구인 WRIGHT 프로젝트에서는 4시간 이상 장시간 이동하면서 앉아 움직임이 제한될 경우 정맥혈전색전증(VTE) 위험이 약 2배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이동 시간이 길어질수록 위험도 증가하는 경향이 있었으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역시 비행기뿐 아니라 자동차·버스·기차 등으로 4시간 이상 장거리 이동할 때 장시간 움직이지 않는 상황에 주의할 것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다만 건강한 사람의 절대적인 발생 위험은 낮고, 기존 혈전 위험요인이 있는 경우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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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렇다면 장시간 운전 후 다리가 부으면 모두 혈전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장시간 이동 후 생기는 다리부종 대부분은 혈전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양쪽 발목이나 발등이 비슷하게 붓고, 몇 시간 쉬거나 다리를 올려놓았을 때 좋아지는 경우라면 장시간 앉아 있었던 자세나 체액 정체와 관련된 경우가 흔합니다. 하지만 환자분들에게 꼭 기억하시라고 말씀드리는 차이가 있습니다.

‘양쪽이 비슷하게 붓는지, 한쪽만 유독 붓는지’입니다.

심부정맥혈전증은 특히

한쪽 다리가 갑자기 붓고, 한쪽 종아리 또는 허벅지가 아프거나 당기고, 만졌을 때 열감이 있거나, 피부가 붉거나 색이 달라지는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증상만으로 혈전이라고 단정할 수도 없고, 반대로 혈전이 있어도 증상이 뚜렷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혈전인지 스스로 진단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증상을 그냥 넘기면 안 되는지 아는 것​입니다.

(건강한 사람에서 실제 혈전이 발생할 절대 위험은 낮을 수 있겠지만, 여러 위험요인이 함께 있는 경우 더욱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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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다리에 혈전이 생기면 왜 위험한가요?

다리의 혈전이 위험한 가장 중요한 이유는 다리에서 끝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리 깊은 정맥에 생긴 혈전 일부가 떨어져 나오면 혈류를 따라 심장을 지나 폐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폐동맥을 막으면 폐색전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단, 다리 정맥의 혈전이 곧바로 심근경색이나 일반적인 뇌경색으로 이어진다고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심근경색과 대부분의 뇌경색은 주로 동맥 쪽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다리의 심부정맥혈전은 일반적으로 폐로 이동해 폐색전증을 일으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위험입니다.

이 차이를 알고 계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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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폐색전증이 오면 갑자기 숨이 찰 수도 있나요?

그럴 수 있습니다. 폐색전증은 갑자기 발생하는 원인 불명의 호흡곤란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숨을 깊이 들이쉴 때 가슴이 아프거나, 평소와 다르게 맥박이 빠르고 숨이 차거나, 어지럽고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드물게 피가 섞인 기침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장거리 이동 후

한쪽 다리가 갑자기 붓고 아프면서 호흡곤란까지 나타난다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호흡곤란, 갑작스러운 흉통, 실신과 같은 증상이 발생했다면 병원 외래 예약을 기다리기보다 119나 응급실을 우선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폐동맥이 막히면 폐에서 산소를 받아들이는 기능이 떨어지고 심장에도 부담이 생깁니다. 규모가 큰 폐색전증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빠른 대처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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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어떤 분들이 특히 더 조심해야 하나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장시간 이동, 장거리 운전을 했다고 해서 모든 사람에게 같은 정도의 혈전 위험이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조금 더 주의가 필요한 대표적인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과거에 심부정맥혈전증이나 폐색전증을 경험했던 분, 최근 수술이나 골절·외상으로 활동량이 크게 줄었던 분, 암 치료 중인 분, 장기간 거동이 제한된 분, 고령층, 비만이 있는 분, 임신 또는 출산 후 시기의 여성, 에스트로겐이 포함된 피임약이나 호르몬 치료제를 사용하는 분 등이 해당되실 수 있습니다. 

평소 심장이나 폐 질환이 있는 분도 자신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장시간 이동 시 더 세심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단, 고혈압·당뇨·고지혈증·흡연 등은 전반적인 심뇌혈관 건강을 위해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중요한 위험인자이고, 정맥혈전에는 또 다른 위험요인들이 작용한다고 이해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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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추석 장거리 운전 중에는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까요?

"1~2시간 마다 움직이기 + 종아리 운동"

가장 현실적이고 중요한 방법은 오랫동안 같은 자세를 유지하지 않는 것입니다.

가능하다면 휴게소에 들러 잠시 걷고, 차에서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발목이라도 자주 움직여 주세요.

발뒤꿈치를 바닥에 두고 발끝을 올렸다 내리거나, 반대로 발끝을 두고 뒤꿈치를 들어 올리는 동작을 반복하면 종아리 근육을 움직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리를 꼬고 오랫동안 앉는 자세는 피하고, 허벅지나 허리를 지나치게 조이는 옷도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거리 이동 혈전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움직임과 개인의 위험요인 관리입니다.

혈전이 걱정된다는 이유로 아스피린이나 항응고제를 임의로 복용하는 것도 권하지 않습니다. 고위험군에서 압박스타킹이나 예방적 약물이 필요한지는 개인 상황에 따라 의료진의 판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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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렇다면 연휴 전후에는 무엇을 점검하면 좋을까요?

추석 장거리 이동 후 모든 다리 붓기에 정밀검사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먼저 중요한 것은 증상의 양상입니다.

양쪽 다리가 조금 붓는지, 한쪽 다리만 갑자기 붓는지, 통증과 열감이 함께 있는지, 호흡곤란이나 흉통이 동반되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그리고 다리 문제와는 별개로, 중장년층 이후라면 명절 연휴를 계기로 평소 관리하던 혈압·혈당·콜레스테롤·체중·흡연 등 심뇌혈관 위험인자가 잘 관리되고 있는지도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추석에는 장거리 이동, 수면 부족, 과음과 과식, 짠 음식, 복약시간 변화가 한꺼번에 나타나기 쉽기 때문입니다.

평소 고혈압이나 이상지질혈증, 심혈관질환을 관리하고 있다면 명절이라고 약을 임의로 중단하거나 복용시간을 놓치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혈전 증상은 이동 당일이 아니라 수일에서 수 주 뒤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연휴가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온 뒤라도 한쪽 다리에 위와 같은 변화가 생겼다면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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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연휴가 끝난 뒤, 평소 혈관 관리는?

혈전 예방과 혈관 건강을 위해서는 장시간 혈액이 정체되는 상황을 줄이고, 평소 심혈관 위험요인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꾸준한 유산소 운동

빠르게 걷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은 종아리 근육의 펌프 작용을 활성화해 다리 정맥의 혈류를 돕습니다. 성인은 일반적으로 주당 최소 150분 정도의 중강도 유산소운동이 권장됩니다. 운동으로 혈류가 증가하면 혈관벽에 전달되는 전단응력이 증가하고, 혈관 내피세포의 일산화질소(NO) 생성과 혈관 기능 유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오래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기

장시간 한 자세로 앉아 있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장거리 이동에서는 1~2시간 간격으로 일어나 걷거나, 앉은 자리에서 발목과 종아리 근육을 자주 움직여 주세요.

▪ 금연

흡연은 혈관 내피 기능을 손상시키고 산화스트레스와 염증을 증가시켜 심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궐련형·액상형 전자담배 역시 혈관에 무해하다고 볼 수 없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심혈관 건강을 고려한 식습관

나트륨이 많은 음식은 줄이고 채소·과일·통곡물·콩류·견과류 등을 포함한 균형 잡힌 식사를 유지하는 것이 혈압과 전반적인 심혈관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특정 음식만으로 혈전을 예방할 수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오래 앉아 있었으니 당연히 붓겠지’에서 한 번 더 생각해보세요

장거리 이동 후 다리가 붓는 것은 흔한 일입니다. 그렇다고 불필요하게 혈전을 걱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하지만 한쪽 다리가 갑자기 붓고 아프거나, 평소와 다른 호흡곤란과 흉통이 나타난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질환을 미리 겁내는 것보다 위험신호를 정확하게 알고 필요한 순간에 적절한 진료를 받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이번 추석 귀성·귀경길에는 휴게소에 들렀을 때 커피 한 잔만 마시고 다시 차에 타기보다, 5분이라도 걸어보세요. 장시간 운전에서 혈관 건강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다리를 움직이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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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개인의 증상에 대한 진단 또는 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을 경우 반드시 전문의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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